2025년 10월 12일 MBN 전주나주마라톤 대회를 하프로 신청했다.
사실 10KM를 1시간 15분 대회 기록(최고 기록)을 가진 나로서는 엄청난 도전이자, 많은 연습과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하프 길이만큼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12:00에 집을 나서니 참 더웠다. 그늘도 없고..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였다.
집에서 광주공항까지 약 10KM가 나왔고, 왕복하면 20KM정도 되니 목표를 광주공항으로 잡고 출발을 했다.
와치를 하프 마라톤으로 잡고 출발을 했다.
곳곳에 꽃이 피어 있어서 올해 꽃구경을 못갔는데 장미꽃과 들꽃들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12분 페이스로 걸었다.
도로가를 걷는 코스라서 매연이 조금 심했다. 다음번에는 쫌 자연을 걷는 코스로 잡아야겠다.
5KM쯤 걸었을 때 편의점에서 물을 사마시고 보조배터리도 구입을 했다. 무더운 날씨에 걸으면 배터리가 빨리 닳기 때문이다.
가는 길이 조금은 위험했다. 도로가를 걸어야하는 것과 인도에 풀이 많이 자라서 걷기 어려운 지점도 있었지만
비행기가 보이니까 "공항에 거의 다 도착했구나!" 라는 생각으로 정신을 다시 차리고 걷기 시작했다.
광주공항에 도착하니 대략 10.5KM로 2시간 정도 걸렸다. 생각보다 별로 힘들지 않았다.
공항에서 점심을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사실 너무 배가 고파서 싹싹 비웠다. (이게 다이어트가 맞는걸까?ㅎㅎ;)
일요일이라 광주공항에는 제주도에서 복귀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 틈에 있으니 나도 제주도로 급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휴식한 후에 다시 출발했다.
이곳저곳의 경치를 보며 돌아왔다. 막바지 한 5KM 전에는 너무 힘들었다.
걷는 것도 힘든데 과연 21킬로미터를 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살을 빼야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 왼쪽 발목이 아주 살짝 아프긴 하지만, 이 역시 살을 빼야만 해결이 될 것 같다!
다음주에는 강변이나 숲길 등을 활용해서 걸어보아야겠다!
오운완!